wachon ceramic pottery. gyeongsan. | 2003-2004

갓바위 가는 길에서 경산으로 넘어가는 왕복2차선 국도변에 위치한 도자기공방은 작업실, 다실, 그리고 소박한 주거를 위한 공간이다. 우리는 이 건물이 정직하고 순수한 것이 되기를 바랐다. 팔공산 주변에 이미 들어서 있고 또 지어질, 의도를 알 수 없는 건물들과의 구별됨은 물론이고 현 존재양식에 대한 비판정신을 견지하고자 하는 의도이기도 하다. 접근 시 의도된 동선을 가지게 하는 27m의 노출콘크리트 박스는 일종의 방어기제로서 좋은 수단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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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왕복 2차선 국도변에 누운 27m 노출콘크리트 박스. 클리어스토리 창만이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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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철판 브릿지를 건너야 닿는 진입구. 해 질 무렵, 콘크리트 벽 사이로 내부의 빛이 새어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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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폼타이 자국이 남은 콘크리트 표면 위로 드리운 단풍나무의 그림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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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건물 사이에 끼워진 작은 중정. 데크 위 단풍나무와 맷돌 디딤돌이 시간의 흔적을 더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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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중정을 감싸며 꺾이는 매스. 모퉁이 유리문의 빛과 작은 연못이 콘크리트의 무게를 가볍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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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다실. 낮은 창으로 연못과 마당이 들어오고, 나무 바닥 위로 빛이 떨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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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천창 빛이 흐르는 긴 복도. 단순한 동선 위에 매번 다른 빛이 머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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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작업실. 거친 콘크리트와 원목 바닥, 어두운 목재 박스가 공방의 실용성과 정서를 함께 담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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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9작업실과 거주 공간을 잇는 계단홀. 철제 계단과 목재 디딤판이 노출콘크리트와 만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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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클리어스토리를 따라 펼쳐진 옥상. 자갈 화단 사이로 팔공산의 능선이 액자처럼 걸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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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수확이 끝난 밭 너머로 바라본 도자기공방. 콘크리트 매스와 유리 박스가 산자락에 자리잡았다.